2009년 06월 11일
짜증나서 말이 짧다. 오늘은.
그래.. 애초에 이 드라마를 뒤로가기 버튼 눌러가며 조금씩 본 이유는
그 작가를 너무 싫어해서였다. 안다 무식하게 군다는거.
알면서도 이럴수 밖에 없는 내 정신도 혼란스럽다.
(태왕막장극. 물론 표절이라고 볼수는 없다. 컨셉 도용이지.
원래 컨셉만 도용할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표절하려다가 말이많아서 바꾼건지 모르지만
내가 볼땐 막장의 스토리였다. 그게 표절이라고 하면 내기분은 더 #!&% 같을거다.)
그래 얼마나 잘 썻나 한번 보자. 누구 아이디어 또 날로 먹었나
등등의 그런 꽁~한 마음이었다.
근데 확실히 그 작가는 긴 경험을 바탕으로한 프로였다.
캐릭터 컨셉부터 스토리 자체를 어디서 치고 빠지는지 잘 아는 작가.
(하긴 프로가 아니라면 그렇게 교묘하게 남의 아이디어 도용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그게 가능했겠지. 이런 생각을 들게 했다.)
요새 다른 드라마들이 막장이라서 더 이렇게 느낀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명품드라마라는 언론타이틀에는 동의 못한다.
물론 막장은 아니지만 내게 명품이 되기에는 부족했다.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어깨에 힘을 너무 주고 있는 드라마라서.
솔직히 초반부 보고나서는 별로라서 (기뻤다.)
제목 그대로 마초적이라고나 할까. 거기까지만 하면 문제가 안되는데
근데 또 그걸 사회문제를 더해서 멋있게 포장하려고 하는게 맘에 안들었다.
쓰디쓴 세상을 아주 교묘하게 그냥 이 남자들의 들러리로 만들어놓은 느낌.
그게 정말 내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물론 배우의 연기가 부족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박용하씨도 그렇거니와 사람들이 다 잘했다고 하는 김강우씨도
잘했다고 해야하나 말하야하나 조큼 의심이 되는 장면이 몇컷 있었다.
하지만 그저 배우들이 부족해서라고 말하기에는 대사가... 대사가...
그런부분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의심되는 몇컷중에 대사 없는것도
온전히 배우가 그랬다고 볼수는 없지.
그리고 초반부에 내 손발이 오그라들때, 그 내리막을 지켜준건
확실히 김강우씨가 맞다. 중반부에서부터가 더 좋았지만.. 뭐..
그리고 박기웅씨도 그렇고.. (이분 캐릭은 날 굉장히 화나게 만들었음으로 마지막에 다시 얘기하겠다.)
이런상황에서 보게된 중반부,
사실 이 중반부에서 그녀가 프로라는걸 인정하게 되었다.
손발이 살짝 오그라들던 초반부에 비해서 상당한 안정감이었던데다가
내리막길이었던 드라마를 잘 잡아줬다.
그리고 결말도 이정도면 준수한 편이구나 라는 느낌이었다.
어떤 사람 리플처럼 김강우씨의 캐릭터가 자살하는걸로 하면
좀 식상하고.. 잘못하면 (꼭 어린애가 쓴것 같은 느낌처럼)굉장히 안좋아질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캐릭터가 진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걸로 끝났다면
드라마 전체 느낌과 너무 다르다 할정도로 힘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니까.
그런데 너무나도 뻔한 이 결말이
'충격적인 반전' 이라고 .. ? =ㅅ=
다음 홈페이지가면 심지어 윗부분에 키워드들만 올려놓는데에 이 단어가 있어서
클릭해서 보게된거다.
(괜히 봤다..기사보고서 다시 싫어지기 시작했으니까)
아무튼 이 작가는 프로가 맞고 실력도 있다는거 내 인정은 하는데
그만큼 언론 플레이도 쩐다. -ㅅ-
권력을 가진 예술가. 내가 정말 싫어하는 타입이다.
그리고 내리막길을 잡아준 또 한명의 캐릭터 박기웅씨의 마징가 .
다 좋은데 정말 이 캐릭터에 대한 기사를 보고 씁쓸했다.
데스노트의 캐릭터를 보고 만든거라고 작가는 인정을 했다.
그럼 사신과 인간이 결합된 형태를 보여주는 그 바람의 나라만의 캐릭터들은?
눈이 멀어버린 청룡은?
항상 이런식이지.
일본 만화한테는 벌벌 기면서 한국 만화는 그냥 등쳐먹을 상대로밖에 안보는거
정말이지 구역질날정도로 싫다.
그따위 짓 할거면 일본만화한테도 똑같이 그러던가. 하긴 겁나서 그짓은 못하지.
사실 드라마보면서 초반부에 웃음을 참을수 없엇다. 서민 등쳐먹는 부자들.
난 그 드라마의 작가가 왠지 그 인물들과 닮은거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기 때문에.
왜 드라마가 항상 일본 만화를 사서하냐고?
그거야 당연히 한국만화는 돈 안내도 마구 써도 되거든.
게다가 잘 만들어도 몰라주고 유행을 잘타면 되니까 (뭐 이거야 드라마의 숙명이긴하지만)
(풀 하우스 같은거 예로 들면서 아니다라고 얘기하지 말자.
대중적으로 인기가 굉장했던 만화니까 그럴수 밖에 없었던거다.
신예 작가였다면 당장 표절당했을거다.)
일본만화는 드라마라서 조금 바껴도 돈 다퍼주고 한국만화는 항상 난도질 당한다.
그게 대한민국이다. 그렇다고 만화하는 사람들끼리 잘 뭉치냐, 그것도 아니다
그러니까 항상 맞고 살지.
게다가 꽤 많은 만화팬들은 말투부터 그리는 의상까지 일색이 가득하지.
한국만화는 잘 안본다는 사람도 많지.
만화, 판타지소설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고 떠들지만
내가 볼땐 전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돈으로만 볼뿐이다. 그래 그 직업도 좋지. 잘되면 먹고 살고. 이런식이지
과연 얼마나 되는 사람이 예술로 보냐 이말이다.
난 여전히 이쪽 사람들은 외국으로 이민가야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도가 없다.
그래도 한국에 남아서 열심히해서 한국을 바꿔야지 라고 생각하고 말하는사람.
세상에 그것보다 고생하는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야지 하는 사람.
자신이 몸상하도록 만들어낸 작품이 저런 난도질 당하면 생각이 달라질거다.
결론은 그 언론플레이를 보며 송지나 작가는
정말이지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다는거다.
나 한사람 싫어한다고 그사람이 뭐 영향을 받는것도 아니고
난 계속 싫어할거다.
# by RedWolf | 2009/06/11 01:25 | 트랙백 | 덧글(2)